<소셜 딜레마> : SNS에 빠져있는 당신에게
2020.12.06
한 달 전쯤 인스타그램을 삭제했다. 그전에도 시험기간에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종종 소셜 미디어(SNS) 앱을 지우고는 했지만, 이번엔 아주 그만둘 작정이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니다. 인스타그램 속의 세상이 더는 재밌게 느껴지지 않았고, 즐겁지도 않은 콘텐츠를 멍하니 스크롤하며 보고 있는 시간이 아까웠다. 아무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아이콘을 누르면 그리 친하지도 않은, 몇 개의 좋아요와 짤막한 이모지로 이어가는 희미한 인연들의 딱히 궁금하지 않은 일상들이 쏟아진다. 유형은 거의 비슷하다. 예쁜 인테리어의 카페 / 핫한 맛집 / 여행지에서 찍은 행복해 보이는 사진들(최근에는 제주도가 대세다)... 사진들을 내리다 보면 갑자기 광고가 나온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광고에 잠시 눈길을 준다. 그리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