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을 보며
2021.02.13
우연히 SBS에서 방영하는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주제별로 다루며, 관련 뮤지션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방송이다. 자칭 음악 애호가이자 대중음악계의 이런저런 이야기 듣는 것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내가 볼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앉은자리에서 ‘문나이트’ 편을 다 보고 말았다. 그리고 이끌리듯 ‘홍대 앞 인디뮤직’편을 이어서 시청했다. 익숙하고 반가운 그룹들이 가득했다. 크라잉넛, 노브레인, 자우림, 브로콜리너마저, 카더가든 등등... 90년대 라이브 클럽 ‘드럭’부터 요즘 대세 잔나비 카더가든 새소년 까지 인디씬을 꿰뚫는 역사를 충실히 다룬지라 너무 재밌게 보았다.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 씨의 애정 담긴 진행도 마음에 들었다. 자료화면과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