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동안 왜 쓰지 않았을까?

시간이 없었나 체력이 없었나?

 

처음에는 다른 재밌는 것들을 찾느라 쓰기를 멀리했고

나중에는 괴로운 마음을 달래고 사느라 쓰기를 못했지

 

누가 그랬던 것 같은데, 글쓰기도 운동처럼 근육이라 자꾸 쓰다보면 늘고 쓰지 않다보면 줄어버린다고.

빠질대로 빠져버린 내 몸의 근육만큼이나 나의 쓰기도 말라버렸다.

 

이제는 나를 좀 더 튼튼하게 가꾸고 싶다.

잃어버린 체력과 힘 만큼이나 읽기와 쓰기를 되찾고 싶다.

그래서 이것은 다시 뛰기 위한 일어섬이다.

식어버린 몸을 다시 데우고 산길로 나아가게 하는 일어섬이다.